▲클래식 작곡가 류재준(뉴시스)
작곡가 류재준(43)씨가 작곡가 홍난파를 기리는 난파음악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류씨는 홍난파의 친일 시비와 관련해 의문을 제기하며 수상을 거부했다. 이후 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한 네티즌은 “개념남이시군요! 존경스러운 음악가이시네요”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좋은 세상 편하게 살면서 개념인 코스프레 하지마라 꼴사납다”고 했다.
존경한다는 반응과 일부 젊은 층의 호응을 얻으려고 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양립된 가운데, 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류재준씨는 서울대 음대와 폴란드 크라코프 음악원 등에서 수학한 작곡가로서 국내보다 유럽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 현대음악 거장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류씨를 자신의 후계자로 선언할 만큼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진혼 교향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등이 대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