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에서 ‘2013 산업융합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산업융합을 통한 창조경제의 비전을 제시하고 BT(바이오기술), NT(나노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지평을 확대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엔‘창조경제(Creative Economy)'의 저자인 존 호킨스(John Howkin! s) 창조경제연구소 대표, ’숨쉬는 금속‘으로 융합기술을 선도하는 도리스 성(Doris Sung)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교수, 미국 TED 강연자로 나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이진하 MIT 미디어랩 선임연구원 등 국내외 석학들의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존 호킨스 대표는 기조강연에서 한국의 창조경제 미래를 조망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융합의 역할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세 가지 화두로 △학습역량(Learning Capacity) △창업 역량(Start-up Capacity) △융합 역량(Convergence Capacity)을 제안했다.
두 번째 기조강연자인 도리스 성 교수는 서로 다른 금속의 융합을 통해 탄생한 ‘열전도-바이메탈(Thermo-Bibetal)'과 이를 활용한 미래의 건축 개념을 선보이며 융합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박성호 한국훼스토(Festo Korea) 대표는 특별강연을 통해 생체공학 기반의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는 자사의 융합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진하 MIT 미디어랩 선임연구원이 ‘3D 투명 컴퓨터’를 시연해 융합의 개념, 필요성과 이를 위한 교육 환경의 변화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산업부 김재홍 제1차관은 “융합은 아이디어와 속도가 중요한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필수 전략으로서 융합이 불러올 산업구조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융합 키워드 선점을 위한 선도적인 투자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부대행사로는 융합제품 전시회 및 마이스터고-융합 리더와의 간담회가 개최됐다.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산업융합 기술 전시를 통해 융합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업계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에게 현장의 생생한 경험담을 전달하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