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들이 연일 들썩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13개, 코스닥 4개 등 총 17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대구백화우가 전거래일대비 6900원(15%) 뛴 5만2900원을 기록한 가운데 아남전자우(15%), 세우글로벌우(15%), SH에너지화학우(14.99%), 한솔아트원제지우(14.98%), 보해양조우(14.97%), 사조대림우(14.94%), LS네트웍스우(14.91%), 금호산업우(14.88%), 동양철관우(14.67%)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우선주는 의결권을 주지 않는 대신 기업이 배당을 하거나 해산할 때 잔여재산 배분 등에서 다른 주식보다 우선적 지위를 갖는다. 통상적으로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주가가 낮은데 보통주와 가격 차이가 커질수록 저가 매수세가 몰린다.
대외 불확실성에 조정을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러브콜’에 힘입어 이날 1970선으로 올라서자 우선주들이 보통주들간의 괴리를 좁히며 뒤늦게 뛰고 있는 것이다.
우선주와 더불어 금호산업(14.81%)은 유상증자 소식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6일 금호산업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1297억원 규모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과 아시아나항공이 참여한다.
이 밖에 CS홀딩스(14.97%), 조선선재(14.96%), 하이비젼시스템(14.91%), 대진디엠피(14.82%), 씨그널정보통신(14.78%) 등도 상한가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