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사흘째 상승했다.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61포인트(0.04%) 오른 1만4937.4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4포인트(0.27%) 상승한 3658.78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0포인트(0.12%) 오른 1655.08을 기록했다.
전날 일본은행(BOJ)가 연간 60조~70조 엔 규모의 본원통화 확대 정책을 지속한다고 밝힌데 이어 영국중앙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존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대체적으로 호조를 보였으나 일부 지표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ADP고용주서비스는 이날 지난 8월 민간고용이 17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18만명 증가를 다소 밑도는 것이다. 그러나 7월 민간고용은 19만8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만3000건으로 전주 대비 9000건 감소했으며 전문가 예상치 33만건도 밑돌았다. 수치는 또 2008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3주 전의 32만2000건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8월 서비스업지수는 58.6으로 전월의 56.0에서 상승하고 전문가 예상치 55.0도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7월 공장주문건수는 전월 대비 2.4%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3% 감소를 웃도는 것이지만 6월 수정치인 1.6% 증가보다는 낮았다.
주요 20국(G20) 정상회의에서 논의 중인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감과 발표를 하루 앞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관망세 유입이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이 통화정책 변경의 주요 기준으로 삼는 고용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6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는 18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달에는 16만2000명 증가했다.
롬바르 오디에의 스티븐 불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6일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지표 호조가 미국 경제가 상승세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단기적인 악재들을 완화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징 종목으로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이 모바일시장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소식에 3.6% 급등했다. 대형마트 체인인 코스트코는 8월 동일점포 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2.8% 올랐다. 마샤 스튜어트 브랜드와 결별을 선언한 JC페니는 5% 넘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