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 이태란, 어부바 신공으로 능력자 엄마 면모 드러내

입력 2013-09-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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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란(사진=KBS)

배우 이태란의 ‘어부바 신공’이 드러난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우는 아이도 단번에 뚝 그치게 만들고 승리의 브이 포즈를 취한 이태란은 ‘엄마능력자’였다.

이태란은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 왕가네의 둘째 딸 왕호박으로 열연중이다. 호박은 살림과 육아에는 전혀 관심이 없을뿐더러 할 줄도 모르는 언니 수박(오현경 분)을 대신해, 언니네 살림까지 도맡아왔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역시 언니의 둘째 딸 중지를 업은 채 달래는 모습이다.

8월 31일 진행된 녹화에서는 ‘왕가네 식구들’ 세트 촬영이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자, 아기 배우가 친엄마 품에서 떨어지기만 하면 자지러지는 울음을 터트리며 급기야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때 등장한 이태란은 “까꿍”, “우쭈쭈”, “도리도리”로 아기 중지에게 엄마 미소를 날리며 아기를 살포시 품에 안고 업고를 반복하자 거짓말처럼 중지가 울음을 그쳤다. 제작사 관계자는 다시 평온을 되찾은 촬영장. 이태란의 품에서 즐겁게 놀다가도 그녀에게서 떨어지면 다시 울음을 터트리는 중지 때문에 계속 아기를 안고 촬영에 임해야 했다고 전했다.

아기 중지를 업고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으며 브이 포즈를 취하는 여유를 선보인 이태란과 등에 업힌 중지 역시 너무나도 평온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제작사 드림이앤엠 관계자는 “아기와 촬영하기가 사실 쉽지 않은데, 이태란이 ‘왕가네 식구들’ 촬영장엔 구세주와 같은 존재다. 아기가 이태란의 품에만 가면 울음을 그치니, 진정한 능력자라 아니할 수 없다”며 칭찬했다.

이태란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한심한 백수 남편 허세달(오만석 분)을 대신해 가장 노릇까지 척척 해내는 억척 짠순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와중에도 꼬박꼬박 백수 삼촌 왕돈(최대철 분)의 용돈을 매달 챙기는 착한 마음씨의 소유자, 아기를 업고 우유병 삶기와 찌개 끓이기의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살림의 귀재로 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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