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Amicogen)은 친구라는 의미의 라틴어 AMICO와 유전자를 의미하는 GENE을 합성한 이름이다. 아미코젠의 핵심 원천기술인 유전자 진화기술을 바탕으로 21세기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진정한 친구’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2000년 5월 설립된 아미코젠은 효소·신소재의 개발·생산 및 판매와 식품 관련 첨가물, 건강기능식품의 생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2000년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이후 항생제용 특수효소를 개발해오다 2010년 세파계 항생제의 중간 원료인 ‘7-ACA(세파계항생제 원료의약품 합성 출발물질)’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생물촉매제인 ‘CX 효소’를 개발했다. 이후 중국 파트너사에 이 효소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세파계 항생제 합성용 1단계 특수효소 기술을 유럽의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사에 성공적으로 이전하고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총 86억원에 달하는 기술료 수입을 거두어 세계적인 유전자진화 바이오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신 대표는 “CX효소에 의한 매출액은 아미코젠 전체 매출액의 67% 정도로 수익성이 좋다”며 “5단계에 걸쳐 화학공정을 하던 것을 한 단계로 줄여 7-ACA항생제 효소를 만들 수 있게 돼 제조원가, 수율, 품질, 친환경성 등 다방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술력을 앞세워 아미코젠은 한국거래소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상장특례기업이다.
지난 2010~2012년 아미코젠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순이익률은 각각 35.8%, 28.2%로 동종업계 평균 영업이익률(15.5%), 순이익률(11.4%)을 크게 웃돈다. 기술성평가라는 우회로가 아니라 실적을 통한 정공법으로도 상장을 시도하기에 충분한 규모로 커졌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기술성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 아미코젠은 다시 기술성평가라는 통로를 선택,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입증했다.
아미코젠은 당초 2005년 기술성평가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진출하려 했다가 평가기관 심의에서 탈락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미코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자산 235억원, 자기자본 159억원, 부채총계 76억원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동시에 연매출 163억원, 영업이익 58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실적도 키웠다.
지난 2010년 상반기 CX효소 기술을 개발한 이후 아미코젠은 항생제용 특수효소 생산 및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2015년에는 특수효소 기반의 원료의약품(API)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미코젠은 상장공모 자금 중 130억원을 시설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제2연구소 설립을 위해 판교 테크노밸리 용지 300평가량을 분양받았다. 올해 말쯤 특수효소, 단백질 등 신사업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인력을 추가로 확충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사업구조 고도화 차원에서 특수효소를 이용한 원료의약품 사업에도 나설 것”이라며 “2020년까지 특수효소와 효소 기반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하는 산업바이오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미코젠은 연구개발(R&D)에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CX효소 증설, SC·SP효소 신규 설비 투자 등 꾸준한 R&D 투자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이루는 한편 성장 기반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구환경 보호에 꼭 필요한 소금과 같은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특수효소 및 효소 기반 바이오 신소재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주주의 이익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