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펀드 슈퍼마켓의 개설 시기가 내년 3월 중으로 늦어진다.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플랫폼을 자체 개발키로 하면서 오픈 일정이 2달 가량 지연된 것이다.
3일 차문현 펀드슈퍼마켓 설립준비 대표는 "펀드 슈퍼마켓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려면 투자자들에게 펀드가 좋은 상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며 "이미 나와있는 플랫폼을 가져다 쓰는 대신 자체 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판매사들의 온라인 펀드몰과는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고객이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고 유익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자체 개발을 결정했는데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펀드 슈퍼마켓 성공은 보다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차 대표는 "지금은 800만개로 줄었지만 예전에 적립식 계좌가 2200만개까지 있었다는 것만 봐도 시장 잠재력은 충분하다"며 "편리하면서 낮은 수수료의 펀드는 공모시장에서 매력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요즘은 40~50대도 인터넷을 활용하는 시대라 펀드 슈퍼마켓 출범은 시기적절하다"며 "모바일 거래도 가능해 투자자들한테 장기적으로 유효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펀드슈퍼마켓은 오는 24일 창립총회를 통해 법인으로 정식 출범한다.펀드 슈퍼마켓은 자산운용사, 펀드평가사, 증권 유관기관이 출자에 참여한 가운데 자본금 216억원의 법인으로 설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