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의 멤버 한승연이 솔직한 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승연은 2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홀서 열린 카라 정규 4집 앨범 '풀 블룸(Full Bloom)'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진행을 맡은 방송인 전현무는 "(연애할 때) 쿨한 편인가"라고 질문했고 한승연은 "저는 전혀 쿨하지 못하다. 완전 소심하다"면서 "약간 집착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한승연은 본인이 숙녀인지 아닌지 묻자 "배고플 때나 깜짝 놀랐을 때 전혀 조숙해 보이지 못하다"며 "배고플 때는 허겁지겁 마시듯이 먹는다. 화가 나면 잘 먹는 스타일인데 밥솥 2개 분량의 밥을 비워봤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타이틀곡 '숙녀가 못 돼'는 프렌치 팝 장르에 강렬한 록 사운드를 조화시킨 곡으로 빠른 속도감과 직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메인 콘셉트는 남장으로 '착한 숙녀가 될 수 없다'는 뜻을 가진 제목에 포인트를 뒀다. 섹시하게 리폼된 수트와 넥타인 등으로 매니시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뮤직비디오는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을 연출한 조수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자신을 차버린 남자에게 통쾌한 복수를 선사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았다.
'숙녀가 못 돼'를 녹음하면서 통쾌한 가사가 너무 재밌었다는 한승연은 "차 타고 지나가다가 커플들이 뽀뽀하는 모습을 보면 언젠간 니들도 이런 날(헤어질 날)이 올거란 마음이 들더라"라고 솔로의 심정을 대변했다.
이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선공개곡 '둘 중에 하나'를 비롯해 상큼한 곡 '1+1', 어반 팝 장르의 '팔로우 미(Follow Me)' 등 총 9트랙이 수록됐다.
한편 카라는 이날 기자간담회와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숙녀가 못 돼'의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양지웅 기자 (yangd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