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1 ~ 5위까지 변동 없는 한 주였다.
한국출판인회의가 29일 발표한 8월 5주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지난주 1위를 지켰던 ‘정글만리 1’(조정래 지음) 정상을 유지했다. 이어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꾸뻬 씨의 행복여행’(프랑수아 를로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스님 지음) ‘정글만리 2’가 뒤를 이었다.
6위는 한 계단 상승한 ‘정글만리 3’이 차지했다. TV광고 등 대대적인 광고와 독자의 호응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정글만리’ 시리즈가 5위권에 모두 진입할 수 있을지 다음 주 순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설의 강세 속에 내림세를 보인 두 작품도 눈길을 끈다. 정유정 작가의 ‘28’과 댄 브라운의 ‘인페르노1’은 각각 4계단, 6계단 하락해 10위와 14위로 떨어졌다. 이 밖에도 하락폭이 컸던 책들은 ‘인페르노 2’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 규슈’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이 있다.
12위에 새로 진입한 책 ‘코믹 메이플 스토리 오프라인 RPG 63’은 송도수 작가가 글을 쓰고 서정은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MMORPG 게임 ‘메이플 스토리’를 만화로 재구성한 연재시리즈다. 번뜩이는 상상력으로 가득한 이야기와 3D그래픽을 사용한 입체적이고 풍부한 색감의 그림이 어우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15위에 이름을 처음 올린 ‘마법천자문’ 26권 ‘포효하는 맹수 사나울 맹’편은 손오공이 우연히 보리도사를 만나 수제자가 되기로 하는 과정을 통해 재미있게 한자를 배워나가도록 구성한 한자 학습만화다. 특히 그림을 통해 한자의 소리와 뜻과 모양을 한꺼번에 익히는 이미지 학습의 원리를 구현했다는 것이 아울북 출판사의 설명이다. 한자를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줄 좋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