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29일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임환수(51)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을 임명했다.
서울지방국세청장은 국세청이 거두는 세수의 3분의 1을 책임지고 주요 대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지휘하는 자리다.
임 신임 청장은 대구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8회)에 합격한 뒤 국세청에 입문해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조사1·4국장, 국세청 조사·법인납세국장 등을 거쳤다.
‘조사통’인 임 청장은 국세청 내부에서 기획력과 전문성이 탁월하고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송광조 전 청장이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등의 명목으로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이달 초 사의를 표명하면서 서울국세청장은 한 달 가까이 공석이었다.
임 청장의 취임식은 30일 오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