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국가의 시리아 내전 군사적 개입 가능성에 석유, 재건사업 관련주들이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8개, 코스닥 4개 등 총 12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시리아 사태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석유 도소매 유통업체인 흥구석유가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전거래일대비 305원(14.995) 뛴 2340원을 기록했다. 플랜트용 보일러 제작회사인 대경기계 역시 전거래일대비 250원(14.84%) 오른 1935원으로 마감했다.
NBC는 전일(현지시각) 열린 UN 안보리 비공개회의에서 영국이 제출한 시리아 군사 제재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군사 제재에 반대 입장을 밝혀 온 러시아와 중국이 군사제재 결의안 채택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회의는 결실없이 끝났다.
시리아 쇼크 수혜주와 더불어 화신테크(15%)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일 화신테크는 장 마감 후 차입금 상환 및 공장신축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 중인 계열사 새화신의 보통주 240만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화신테크는 330억7600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3D프린터주 질주도 계속됐다. 방진전문업체 파브코(14.91%)는 3D프린터의소음과 진동을 해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이 밖에 일진전기(15%), 이화공영(15%), 부산산업(14.98%), 로케트전우(14.95%)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