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캡쳐 )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州)에서 10대 남학생이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현지시간) 발병사실을 확인하면서 감염자는 재커리 레이나(12)라고 밝혔다고 미국 CNN방송 인터넷판 등이 보도했다.
레이나 가족의 말에 따르면 레이나는 지난 3일 친구들과 함께 집 배수로에서 보드를 탄 뒤 다음 날 온종일 잠을 잤다.
활달한 성격의 레이나가 평소와 달리 잠을 많이 자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가족은 레이나를 병원으로 옮겼고, 뇌 검사 결과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은 극히 드문 일로 2001∼2010년 32건의 발병 사례만이 보고됐다.
감염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치사율은 94%에 이를 정도로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