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생활협동조합 iCOOP(아이쿱)생협이 11월 말까지 전국 61개 지역조합에서 이웃과 함께 우리밀국수를 나누는 ‘우리밀국수데이’를 실시한다.
iCOOP생협의 76개 지역조합 중 61개 지역조합이 진행하는 ‘우리밀국수데이’는 지역별로 iCOOP생협 자연드림 매장, 마을 도서관, 학교, 시민공원, 장터, 구청, 무료급식소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된다.
행사장을 찾은 지역주민에게는 우리밀국수를 무상 제공한다. 또한 지역조합마다 우리밀 전시회, 밀떡 굽기, 전통놀이, 벼룩시장, 난장음악회 등 별도의 문화행사를 준비해 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우리밀국수데이’는 우리밀을 전국적으로 홍보하며 이웃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행사다. 지역조합별로 100~500명, 전국적으로 약 1만5000 그릇 이상의 우리밀국수를 나누게 된다.
가을에 파종해 겨울에 자라는 우리밀은 농약 걱정이 덜한 작물이다.
그러나 최근 수입밀에 밀려 생산을 포기한 농가가 늘면서 어렵게 지켜온 우리밀 자급률 2%마저 감소할 위기에 놓였다.
iCOOP생협은 우리밀 자급률이 0.3%대였던 2002년부터 우리밀 소비 운동에 앞장서왔다. 매년 ‘우리밀축제’를 통해 우리밀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알리고, 전국 137개 자연드림 매장에서는 우리밀만 사용한 빵과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iCOOP생협이 연간 소비하는 우리밀은 약 3000t으로 이는 국내 소비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iCOOP생협 관계자는 “우리밀국수데이가 지역사회 나눔은 물론 우리밀 소비를 확대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