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1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중국의 경제 성장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2% 오른 1만3424.33으로, 토픽스지수는 0.3% 내린 1121.74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 오른 2072.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오후 4시30분 현재 0.31% 상승한 1만8303.05를,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44% 밀린 3114.8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는 2만1795.36으로 전일 대비 0.80% 내렸다.
대만증시는 이날 태풍 ‘짜미’로 인해 휴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날 지난 7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투자자들은 이번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출구전략 시기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이르면 9월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릭 스푸너 CMC마켓 수석 마켓애널리스트는 “시장에는 연준의 9월 양적완화 축소를 전망한 투자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FOMC 의사록이 종전의 ‘양적완화 축소가 통화긴축을 의미하지 않는다’라는 점을 반복할 것으로 봤다.
미셸 지라르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의사록이 고용시장이 개선되면 9월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한다는 주장을 지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엔화 가치 하락으로 상승한 반면 토픽스지수는 양적완화 우려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0.22% 상승한 97.53엔을 기록하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도쿄전력이 9.28% 추락했다.
일본 정부기구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태에 대한 사고등급을 1등급에서 ‘심각한 이상 현상’을 뜻하는 3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토요타는 2.5% 하락했고 다이하쓰모터는 6.0% 급락했다. 혼다는 0.82% 내렸다.
중국증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7.5%의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 마감했다.
블룸버그가 지난 15~20일 20명의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 중국이 7.5%의 연간 경제성장률을 오는 2014년에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중국 대도시의 사무실 임대 비용이 급증하면서 부동산시장의 거품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