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생명·ACE손보 불완전판매율 최고

입력 2013-08-20 10: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영 불안 상태에 철새 설계사 난립… 민원 급증

보험사 가운데 KB생명과 ACE손보의 불완전판매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완전판매는 가입자에게 상품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거나 본인 서명을 받지 않은 채 거래되는 것으로 이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 만큼 고객을 현혹하는 등 편법 영업이 심하다는 의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에 청약 철회 건수를 포함한 보험상품 불완전판매율은 생보사 중 KB생명이 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우리아비바생명(14.3%), 흥국생명·동양생명(14.2%), AIA생명(13.6%), 라이나생명(12.6%) 순이었다. 미래에셋생명(11.8%)과 하나HSBC생명(10.9%)도 보험상품 불완전판매율이 10%를 넘었다.

이들 생보사는 대부분 인수합병이나 지분 정리 등으로 경영이 불안한 상황에서 철새 보험설계사들이 난립하면서 고객에 상품 설명도 제대로 하지 않고 팔았다가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업계 상위권인 삼성생명(3.6%), 교보생명(5.4%), 한화생명(4.7%)의 불완전판매율은 평균 4.5%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손보사 중에서는 ACE손보의 불완전판매율이 19.2%로 가장 높았고 AIG손보(13%), 흥국화재(8.3%), 롯데손보(7.3%) 순이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불완전판매율이 1.5%로 농협손해보험(1.2%)과 함께 가장 양호했다. LIG손해보험(5.8%)과 현대해상(5.3%), 동부화재(4.8%)는 대형사치고는 좋지 못했다.

보험상품 계약 해지율도 KB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이 각각 2.7%, ACE손보는 0.7%로 생·손보사 중 가장 나빴다. 보험금 지급에 대한 불만족도는 생보사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10.5%), 현대라이프(3.6%), AIA생명(3.1%), KB생명(2.6%), 동양생명(2.5%) 등이 높았다. 손보사는 ACE손보(1.7%), MG손해보험(1.2%), AIG손보(0.9%) 순이었다.

고객에 보험상품을 판 뒤 1년 내 다른 회사로 옮기는 이른바 ‘철새 설계사’는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줄고는 있으나 특정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는 카디프생명의 보험설계사 이직률이 133.3%로 단연 최고였다. KB생명(56.8%), 우리아비바생명(36.4%), 라이나생명(34.2%), ACE생명(30.4%), 농협생명(29.2%), 현대라이프(27.3%)가 뒤를 이었다.

손보사는 ACE손보(74.9%), AIG손보(21.1%), 흥국화재(19.6%), 롯데손보(18.4%), 한화손해보험(12.7%) 순으로 보험설계사 이직률이 높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단독 이창용, 금통위 앞두고 최상목과 오찬 회동…‘금리 빅딜’ 나오나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고려아연 “영풍이 폐기물 떠넘기려 해…거절하자 관계 틀어져”
  • 김영환 “우하향하면 인버스 투자하라”...개미 투자자 난입
  • '홍명보 선임 논란' 여야 질타 쏟아져…유인촌 "정상적 감독 선임 아냐"
  • 체험존·굿즈 등 즐길 거리 다양…"'골때녀' 팝업 통해 풋살 관심 늘었어요"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558,000
    • -0.51%
    • 이더리움
    • 3,494,000
    • -2.18%
    • 비트코인 캐시
    • 457,600
    • +0.66%
    • 리플
    • 782
    • -0.76%
    • 솔라나
    • 195,200
    • +1.19%
    • 에이다
    • 500
    • +4.6%
    • 이오스
    • 696
    • -0.57%
    • 트론
    • 203
    • -0.98%
    • 스텔라루멘
    • 127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250
    • +0.23%
    • 체인링크
    • 15,350
    • -0.84%
    • 샌드박스
    • 371
    • -0.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