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초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모두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의 발행 증가율은 유가증권시장의 약 2배였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공시 현황’에 따르면 2013년 1월1일부터 8월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신주인수권부사채 권면 총액 합계는 2조2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64%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의 BW 발행공시 건수는 총 46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7.77% 증가했으며, 권면총액 합계는 8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9% 늘었다.
코스닥의 BW 발행공시 건수는 총 17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3% 늘었다. 권면총액 합계는 1조34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72% 증가했다.
BW 권면총액이 가장 큰 상장사는 3000억원을 발행한 한진해운이었다. 이어 코오롱인더 1000억원(공모), 동부건설 700억원(공모) 순이었다.
이밖에 SKC(사모), 한국콜마(사모), 디지텍시스템(사모), 매일유업(사모)는 각각 500억원으로 동일했다.
전환사채(CB)의 경우 유가증권 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권면 총액 합계는 7318억원으로 같은 기간 197.72%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CB 발행공시 건수는 총 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권면총액 합계는 2180억원, 같은 기간 738.46% 급증했다.
반면 코스닥은 총 21건으로 같은 기간 47.50% 감소했다. 권면총액 합계는 5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75% 증가했다.
CB 권면총액 1위는 3246억원을 발행한 셀트리온이 꼽혔다. 이어 화풍집단 840억원(사모), CJ프레시웨이 700억원(사모), 깨끗한나라 500억원(사모), 유니슨 400억원(사모) 순이었다.
2013년 BW 및 CB 발행방법은 공모금액보다 사모금액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유가증권시장의 공모 및 사모 권면총액 합계는 1조1086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사모 권면 총액 합계는 5636억원으로 전체의 50.83%를 차지했다. 코스닥 시장의 공모 및 사모 권면총액 합계는 1조8587억원으로 사모 권면 총액(1조7064억원) 합계가 전체의 96.6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