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과 제넥신은 양사가 공동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가 유럽 네덜란드 국가 임상심의기관으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GX-H9’은 성장호르몬에 제넥신의 핵심 원천기술인 항체융합기술 (hyFc)을 적용시킨 치료제로, 기존의 제품과 달리 한 달에 1회 혹은 2회만 투여하는 차세대 바이오신약이다.
‘GX-H9’은 지난해 2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1호 지원사업으로 선정됐으며, 한독과 제넥신은 지난해 7월 ‘GX-H9’의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임상시험 대행기관인 피알에이(PRA)는 오는 8월 말에 네덜란드 소재 병원에서 약 40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GX-H9’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넥신 성영철 대표는 “항체융합기술(hyFc)은 성장호르몬의 치료효능을 잘 유지하면서 동시에 지속력을 크게 증진시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독 김영진 회장도 “GX-H9은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경쟁력을 지닌 차세대 지속형 성장호르몬제품으로서 기존 성장호르몬 시장을 대체 및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장호르몬 결핍으로 발생하는 왜소증(성장장애) 치료제인 성장호르몬제는 2012년 기준 전 세계 시장규모가 약 3조 5000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