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김혜수 “화려한 한양 최고의 기생, 파격시도했다”

입력 2013-08-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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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 제작보고회가 12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 배우 김혜수가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양지웅 기자 yangdoo@)

배우 김혜수가 한양 최고의 기생으로 변신했다.

1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한재림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관상’(제작 주피터필름, 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김혜수는 “연홍은 실제 관상을 볼 줄 모른다. 한양 최고의 기생집을 운영하는 기생이지만 삶의 굴곡이 많았을 것이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혜수는 이어 “눈치가 빨라서 본능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줄 안다. 특히 사람에 대한 판단이 빠른 여자다. 내경(송강호)을 이용할 목적으로 한양에 불러들여 내경을 통해 세상을 다시 이해해가는 인물이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또 “연홍이란 역할 자체가 화려함이 있다. 영화가 고증을 그대로 가져온 것도 있지만 창의적인 인물도 있다. 그런 면에서 가장 모던하게 재해석된 인물이 연홍이다”며 “헤어 스타일이나 의상에 있어서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사극이 분장이나 현장 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연홍을 더 잘 이끌어 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를 통해 색다른 감성과 독특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9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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