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 광희가 그룹의 차기 대세 멤버로 준영을 지목했다.
8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클럽 엘루이에서 제국의아이들 새 미니 앨범 '일루젼(illus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그룹의 차기 대세 멤버를 골라달라는 취재진의 말에 광희는 "여기저기서 차기 대세 문의가 많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광희는 "회사에서는 희철이를 밀고 있다고 하는데 저는 희철이가 섭섭해할지도 모르겠지만 문준영이 아닌가 싶다"라고 준영을 꼽았다.
이어 그는 "준영이 '사랑과 전쟁'에도 캐스팅됐다. 감독님이 제일 잘 생긴 멤버라 문준영을 뽑았다고 하더라"며 "다리만 안 다쳤으면 저를 뛰어넘었을 것"이라고 유쾌하게 털어놨다"
광희의 말을 듣고 있던 희철은 "회사에서 점 찍어준 멤버가 저라고 하지만 저희가 바라봤을 떄 차기 대세 멤버는 따로 있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서 센터로 나온 케빈 형이다"라고 말했다.
희철은 "(케빈이)'불후의 명곡'에 나와서도 너무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좋은 곡도 쓰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까 케빈 형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케빈을 칭찬하던 희철은 "그런데 저희가 1년에 한 명씩 주목받는다는 소리가 있다"며 "마지막 친구는 9년을 기다려야 된다는 소린데 9년 후에도 쇼케이스를 할 테니 그때 또 뵙겠다"고 재치를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니 앨범 타이틀 '일루젼'은 타이틀곡 '바람의 유령'을 한층 더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한 제목으로 제국의아이들이 표현할 바람처럼 어느새 스며드는 매혹적인 매력을 의미한다.
작곡가 이단옆차기가 만든 '바람의 유령'은 '오페라의 유령'을 오마쥬로 은유적으로 표현한 하우스댄스 기반의 곡으로 14인조 오케스트라와 테너코러스가 더해졌다. 가사에는 숨겨온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주변만 맴도는 남자의 심리를 담았다.
한층 더 성숙한 남자의 모습으로 돌아온 제국의아이들은 9일 정오 타이틀곡 '바람의 유령'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양지웅 기자 yangd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