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뫼비우스' 티저 포스터(김기덕필름)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가 청소년관람불가로 상영된다.
김기덕 감독은 “두 번의 제한상영가로 영화 ‘뫼비우스’의 주제를 전하는데 심장 같은 장면을 약 3분 잘라내고서야 청소년관람불가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시사회를 통한 제한상영가 적법성 설문에서 상영해도 무방하다는 압도적인 결과가 무색해지게 됐다.
김 감독은 이어 “이 영화를 온전히 보고 싶어 하는 관객 분들께 죄송하고 아직까지 내가 바라보는 인간에 대한 고민은 한국사회에서 음란하고 위험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세 번의 심사 끝에 상영을 허가받은 ‘뫼비우스’는 9월 초에 관객을 찾게 될 예정이다. 그는 “영등위의 판단이 매우 아쉽지만, 간절하게 개봉을 기다리던 스태프, 배우들에게는 예정대로 9월초에 관객들과 만날 수 있어 다행이다”고 전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제한상영가로 판정하며 문제 삼은 직계 간 성관계 장면과 성기 절단 장면이 어떤 식으로 편집됐는지도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지난 7월 18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두 차례 심의에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뫼비우스’에 대해 일부 편집과정을 거친 후 다시 심의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