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불황에도 식지 않는 틈새평면 아파트 인기

입력 2013-08-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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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사이징은 물론 가족 수 고려해 갈아타기에도 '수월'

▲래미안 부천 중동-스마트사이징 적용 (자료=삼성물산)
주택시장 불황이 계속되면서 구입부담은 적은 반면 넓고 쾌적한 생활은 가능한 틈새면적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 체감면적은 별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저렴한 경우가 많아 합리적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이전까지는 전용면적 기준 59㎡가 2∼3인 가구에 적당하고 84㎡ 3∼4인 가구, 114㎡는 4∼5인 이상 가구에 적합하다는 것이 주택시장의 정설이었다. 건설사들도 이 같은 기본 면적의 틀을 지키되 서비스 면적이나 수납공간의 확충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수요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최근에는 규격화된 면적이나 평면을 벗어나 60∼80㎡, 90∼100㎡ 같은 틈새평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형에 가까운 소형, 대형에 가까운 중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넓은 아파트로 갈아타려 하거나 다운사이징(크기 줄이기)을 계획 중인 실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틈새면적 아파트는 주거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분양가를 낮출 수 있어 수요자들의 부담도 적기 때문에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틈새평형 시장을 노린 아파트가 대거 시장에 쏟아진다. 아파트 브랜드나 입지 등도 좋아 내집마련을 생각하는 주택수요자들이라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중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서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상 15층 20개동에 전용면적 59~101㎡ 총 1152가구로 구성된다. 틈새면적인 전용 74㎡를 적용했고, 74㎡ 이상 전 주택형에 '알파룸'을 제공해 입주민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사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삼성물산이 용인에서 자체사업으로 분양하는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도 틈새면적이 구성된다. 지상 20층, 전용 84~118㎡ 총 845가구 규모이며 이중 117가구가 전용 95㎡, 98㎡ 틈새면적이다. 분당선 죽전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같은달 부천에 분양하는 '래미안 부천 중동'은 전용면적 70㎡(221가구)의 틈새면적을 적용했다. 전용면적 59~84㎡ 중소형 616가구로 스마트사이징 평면과 4베이 중심의 판상형 평면구조를 도입해 채광과 전망을 극대화했다.

서울 왕십리뉴타운1구역 '텐즈힐'도 전용 73㎡ 틈새면적을 적용했다.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25층, 21개동 전용 59~148㎡ 1702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73㎡는 37가구이다.

동원개발이 10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2블록에 분양하는 '하남미사 동원로얄듀크'는 전용면적 74㎡ 틈새면적이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 74~84㎡ 808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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