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명의 취재 및 사진 기자들이 기자회견에 모였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인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 감독은 “이석채 KT 회장을 비롯해 KT 위즈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히는 한편 “KT가 하루 빨리 명문 구단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막중하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KT 권사일 사장은 조범현 감독의 인선 배경에 대해 “풍부한 지도력과 선수 육성 노하우는 물론 KT의 문화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가치를 창조하는 그룹 이미지와도 부합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대 조범현 감독과 함께 명문 구단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조 감독은 “아직 감독 취임 이후 3일 정도밖에 되지 않아 구체적인 스케줄을 받진 못했지만 코칭스태프 구성부터 진지하게 해서 3년 후 정도에는 4강권에 들어갈 전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밖에도 조 감독은 올시즌 새롭게 프로야구에 뛰어든 NC 다이노스의 전력에 대해 “시즌 초반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이제는 정말 잘 하고 있다”는 말로 높게 평가하는 한편 “너무 잘 하면 안되는데”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한 주영범 단장은 “NC의 선전은 부담이 아니라 오히려 KT에게 좋은 일”이라는 뜻을 밝히며 “NC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잘 보완한다면 KT는 큰 시행착오 없이 리그에 더 쉽게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