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조사국 “야스쿠니 참배, 지역 긴장 고조”…일본 각료 1명 참배 의사

입력 2013-08-0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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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우경화에 한국과 중국 등 이웃국은 물론 동맹인 미국까지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미국 의회조사국은 2일(현지시간) 미ㆍ일 관계에 대한 보고서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각료들이 오는 15일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면 이 지역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한국과 중국은 역사인식을 이유로 일본의 군사력 확대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서는 “미국 정부는 일반적으로 일본의 방위력 강화를 지지하고 있으나 역사인식의 불일치가 한국과 미국, 일본의 지역 협력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와 자민당은 최소 2016년까지 정권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우려에도 이나다 토모미 행정개혁상은 오는 15일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할 의향을 굳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나다 개혁상은 자신이 속한 의원 그룹인 ‘전통과 창조의 모임’일원으로 참배한다. 현직 각료가 15일 야스쿠니신사 참배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나다 장관은 전날 총리 관저에 종전기념일 참배를 타진해 승낙을 얻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달 21일 “각 각료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판단하라”며 각료의 야스쿠니 참배를 제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나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배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고 “자신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에게 감사와 존경 추모의 뜻을 나타내는 것은 주권국가로서 허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나다는 지난 5월 “종군 위안부가 합법이었다”고 말하는 등 망언으로 악명 높은 정치인이며 지난 4월 야스쿠니 춘계 제사 때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해 한국과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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