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주춤하니 언니가 날았다.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주춤하는 사이 최나연(26ㆍSK텔레콤ㆍ사진)이 펄펄 날았다.
최나연은 3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6672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ㆍ30억5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나연은 1,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사이키 미키(29ㆍ일본ㆍ9언더파)에 한 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3일 밤 열리는 3라운드 경기는 강한 바람과의 전쟁이 될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강한 바람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무빙데이’다운 3라운드가 될 전망이다.
최나연은 오후 9시 40분 사이키 미키와 함께 3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이지영(28ㆍ볼빅)은 최나연보다 20분 먼저 출발한다. 공동 4위 니콜 캐스트랄(미국)이 동반 플레이어다.
박희영(26ㆍ하나금융그룹)은 우승 후보 스테이시 루이스(28ㆍ미국)와 오후 8시 50분 출발하고,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은 미카엘라 팜밀드(스웨덴)와 오후 9시 10분 티업한다. 캘린더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는 오후 7시 30분 지은희(27ㆍ한화)와 한조를 이뤄 플레이한다.
한편 이 대회 3라운드는 3일 오후 10시 30분부터 J골프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