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6ㆍSK텔레콤ㆍ사진)이 이틀 연속 67타를 적어내며 기분 좋은 라운드를 이어가고 있다.
최나연은 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6672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ㆍ30억5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나연은 1,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사이키 미키(29ㆍ일본ㆍ9언더파)에 한 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3번홀(파4)에서 첫 번째 버디를 잡은 최나연은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는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 다툼에 합류했다. 7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8번홀(파3)에서 한 타를 만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12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에 올라선 최나연은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바람이 강한 오후에 출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던 최나연은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대회 전 퍼팅이 안 돼서 퍼팅 연습을 많이 했다. 그래서인지 이번 대회에서는 퍼팅이 좋아 스코어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역사적인 대기록에 도전하는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경기를 마쳤다. 순위는 20위권이다.
이지영(28ㆍ볼빅)은 5타를 줄여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8위, 이미나(31ㆍ볼빅), 신지은(21ㆍ한화)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3위, 유선영(27ㆍ정관장)과 지은희(27ㆍ한화)는 2언더파로 박인비와 함께 공동 24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신지애(25ㆍ미래에셋)는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1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