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민기가 악역을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3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컨벤션헤리츠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 연출 손형석 최정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작품에서 조민기는 조폭 출신 사업가 문일석 역을 맡았다. 문일석은 국회의원 조서희(김혜옥)과 결탁해 부정을 저지르는 인물이며 자신의 살인죄를 주인공 장태산(이준기)에게 뒤집어 씌우는 악역이다.
조민기는 "귀한 배우들이 맛있는 밥이라면 저는 김치같은 존재"라며 작품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김치처럼 입맛을 돋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많은 악역을 했지만 실제 제 손으로 사람을 헤치는 드라마는 처음"이라는 조민기는 "지금까지 벌써 2명을 죽였다. 끝날 때까지 몇 명이 더 죽어나갈 것 같다. 맛있게 잘 죽여주겠다"고 악역다운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투윅스'는 의미 없는 삶을 살다 살인 누명을 쓴 한 남자가 자신에게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내 딸 서영이'(2012), '찬란한 유산'(2009) 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와 '개인의 취향'(2010), '굳세어라 금순아'(2005) 등을 연출한 손형석 PD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왕의 교실' 후속으로 오는 8월 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