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석탄화공 시장 진출

입력 2013-07-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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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석탄화공 요소플랜트 지분 인수 결의

▲LG상사가 중국 내몽고에 위치한 석탄화공 요소플랜트 지분 인수에 나선다. 56만㎡ 부지에 건설되는 석탄화공 요소플랜트로 오는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 LG상사
LG상사가 국내 기업 최초로 석탄화공 분야에 진출한다.

LG상사는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보위엔그룹이 보유한 보다스디 지분 29%를 9200만 달러(약 1025억원)에 인수키로 결의했다고 31일 밝혔다.

보다스디는 석탄화공 상업단지인 네이멍구 나린허 공업지구 내 56만㎡ 부지에 건설되는 석탄화공 요소플랜트로,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해 연간 94만톤의 요소를 생산하게 된다. 석탄화공은 석탄을 태워 에너지로 사용하지 않고, 추출·가공하는 화학 반응을 통해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특히 LG상사가 인수할 보다스디 석탄화공 요소플랜트는 원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고열량 유연탄광을 인근에 확보하고 있다. 파트너사인 보위엔그룹이 보유한 인근 광산으로부터 요소의 원료인 석탄을 구매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높은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석탄화공 요소플랜트 공장 위치. 제공 LG상사
이곳에서 생산된 요소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대부분 농업용 비료로 판매된다. 플랜트는 오는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LG상사는 이번 석탄화공 요소플랜트 지분 확보를 계기로 석탄 자원 개발과 연관된 사업영역의 확장은 물론, 추가적인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 정부에서 석탄화공 요소플랜트 인근의 대형 석탄 광구 개발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현지 석탄 개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G상사 관계자는 “기존 중국 완투고 광산 개발사업의 성공 사례가 연관 분야의 사업확대를 이끈 발판이 됐다”며 “앞으로 신규 대형 광산의 추가 인수 등 중국 지역의 석탄 개발사업이 확대되면 석탄화공 부문과 실질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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