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찹쌀떡의 눈물
딸기찹쌀떡' 사건은 지난 28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딸기찹쌀떡의 눈물'이라는 주제로 1인 시위 중인 김민수(32)씨의 사연이 전파를 타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32살의 청년 사업가 김민수씨는 일본 명인으로부터 '딸기찹쌀떡' 제조 기술을 전수 받아 동업자 안모씨와 '이짜고야'라는 상호를 걸고 사업을 시작했다.
신선한 김씨의 창업 아이템은 방송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떨쳤고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이후 안씨는 컨설팅업체 대웅홀딩스는 지난달 10일 '프랜차이즈 컨설팅 및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안씨는 동업 후 일주일여만에 김씨에게 계약해지통보서를 보냈고 김씨가 정해진 시간에만 영업을 해 매출에 손해를 끼쳤고 매출이나 인테리어 등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를 한다고 설명했다.
창업 5일 만에 동업인으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한 김 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웅홀딩스 대표 이사의 사진과 나이 등 신상털기를 하며 거세게 비난했다.
급기야 29일 오후 12시 50분께 대웅홀딩스 홈페이지는 잠정 폐쇄됐고 덩달아 대웅제약도 온라인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
대웅홀딩스는 기업 인수합병을 비롯해 투자, 경영컨설팅 전문기업으로 제약사인 대웅제약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대웅제약의 지주회사는 (주)대웅이다. 그러나 '대웅'이라는 이름 때문에 관련 기업 아니냐는 잘못된 정보가 나돌면서 함께 타격을 맞은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대웅제약과 대웅홀딩스는 관련이 없으니 헷갈리면 안 된다" "딸기 모찌 관련…대웅 홀딩스는 대웅제약하고 관련이 없는 회사인데.. 사람들이 대웅제약 관련 대기업인 줄 알고 갑을 관계로 까고 있다" "대웅홀딩스로 인해 이미지 타격을 입는 대웅제약, 전혀 관련 없답니다" 등의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