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홀딩스 해명 “딸기찹쌀떡 인수 또는 합병? 검토조차 안 했다”

입력 2013-07-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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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찹쌀떡 사업을 억울하게 빼앗겼다는 김민수(32)씨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이찌고야’ 프랜차이즈 협약을 맺은 ‘대웅홀딩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웅홀딩스는 지난달 10일 이찌고야와 ‘프랜차이즈 컨설팅 및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당시 안홍성 이찌고야 대표는 “가맹비, 로열티를 없애고 크라우드펀딩 펀듀(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형식)로 운영해 공동구매, 공동개발, 공동마케팅을 함께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이찌고야 매장을 1000개 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민수씨가 4년 전부터 고생해 완성한 딸기찹쌀떡을 대기업인 대웅홀딩스가 빼앗았다는 네티즌들의 분노가 커지면서 대웅홀딩스는 입장을 밝혔다.

대웅홀딩스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웅홀딩스의 입장’이라는 글을 올려 “사실과 다른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대웅홀딩스는 “과일찹쌀떡 사업과 관련해 인수 또는 합병 계획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며, ‘이찌고야’ 브랜드와 업무 관련 컨설팅 계약만 체결했을 뿐 관련 사업은 검토조차 한 사실이 없다”며 “사실과 다를 때에는 모든 책임을 당사가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진실과 증거를 바탕으로 절차를 통해 법적 테두리 안에서 모든 의혹을 밝힐 것이며, 만약 인터넷 유포 내용이 거짓으로 판명되면 관련자들은 당 회사가 입은 모든 유 무형적인 손실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웅홀딩스는 “마지막으로 네티즌 여러분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정의에 대해 네티즌 여러분들의 뜨거운 호응과 관심을 지켜보면서 희망을 느끼고 여론의 힘을 느꼈지만 그 힘은 진실되고 정당한 곳에 쓰여질 때만이 진정한 가치를 가진다”고 호소했다.

이 회사는 “아무런 객관적인 관점도 가지지 않은 채 단순한 ‘동정론’ 또는 ‘여론몰이’에 의해 주관적으로만 판단해 (이뤄지는) 마구잡이식의 ‘마녀사냥’은 결코 올바른 힘이라 할 수 없으며 정당화될 수도 없다”며 “손바닥으로 어찌 하늘을 가리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대웅홀딩스는 마지막으로 “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가는 반드시 법적 테두리 안에서 밝힐 것이며, 그 과정을 또한 세심하게 하나하나 객관적인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29일 현재 대웅홀딩스 홈페이지는 닫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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