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vs 신시내티 4연전 돌입...29일 코리안데이, 소녀시대 애국가 제창

입력 2013-07-26 08:52 수정 2013-07-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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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꿈의 대결.

지난 시즌을 마친 이후 류현진이 메이저리그행을 타진하면서 류현진과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의 맞대결 성사 여부는 큰 관심사였다. 류현진이 내셔널리 소속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향하면서 추신수와의 맞대결은 시간 문제였을 뿐 부상만 없다면 반드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결국 그 날은 28일(이하 한국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와 신시내티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연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신시내티는 중부지구 3위다. 1위 수성을 위한 다저스나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한 신시내티나 모두 중요한 순간에서 4연전을 치른다.

국내 팬들의 관심사는 양팀의 승패보다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 결과에 쏠려 있다. 류현진은 데뷔 시즌임에도 8승을 올리며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다저스 선발진의 중심축으로 활약중이고 추신수는 신시내티로 이적한 이후 전반기 중반 무렵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들이 각 팀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을 올리자 다저스 역시 이번 기회를 흥행과 연결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4연전을 코리안 데이로 지정하고 29일 공식 행사를 열 예정이다.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 태연, 써니가 애국가를 부르고 시구도 한다. 특정 국가의 선수와 팬을 위해 이 같은 규모의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은 단지 국내 팬들만의 관심이 아니라 구단 이벤트까지 만들어낼 정도의 흥행 카드다. 역대 13경기에서 국내 선수들간의 투타 대결이 있었지만 두 선수가 모두 팀의 핵심 전력인 상태에서 맞붙는 것은 처음이나 다름없다.

홈에서는 더욱 막강해지는 류현진과 최근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추신수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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