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의 계열사 금호티앤엘이 여수 화학단지에 유연탄 등 원자재를 유통하는 여수 낙포석탄부두를 내달부터 본격 가동한다.
24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여수 낙포석탄부두는 내달 항만운영청의 인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한다.
금호티앤엘은 금호석유화학 열병합발전소 등 여수 화학단지 내 열병합발전소에 유연탄 등 원자재를 항만 하역·이송·보관하는 회사다. 지난 2007년 여수 화학단지 내 발전시설에서 유연탄이 지속적으로 필요하지만 유연탄을 하역·운송할 항만 시설이 부족하자 유연탄 유통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어 2009년 항만운영청으로부터 항만을 분양받고 낙포석탄부두에 140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여수 낙포석탄부두 내 유연탄 저장시설 3개 중 2개는 지난 4월 준공해 시험가동 중이며, 1개는 이달 물리적 완공을 마친다. 이 시설은 시운전을 거친 뒤 내달 본격 유연탄 공급에 돌입한다.
금호티앤엘은 안정적인 유연탄 수요로 내달 사업이 시작되면, 매출이 단계적으로 증가해 2015년부터 연간 43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이 제품 생산공정에 필수적인 스팀 자체 공급을 위해 열병합발전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양사간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내달 중순부터는 모든 설비를 가동할 예정”이라며 “여수에는 금호석유화학 계열사 뿐만 아니라 발전사들이 위치해 있어 해당 사업은 안정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