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중국 미디어 거물, 중국판 윈프리와 손잡고 본토 공략

입력 2013-07-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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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디어 기업가 우, 미델호프전직 독일 미디어 그룹 CEO와 손잡고 중국·글로벌 시장 공략나서

▲브루노 우 선미디어그룹 창업자

중국 미디어 투자가 브루노 우가 전직 독일 미디어그룹 베르텔스만 최고경영자(CEO) 출신 토마스 미델호프와 손 잡고 중국 미디어시장에 진출한다고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현재 우와 미델호프는 미디어회사와 투자합작회사 설립을 위해 10억~20억 달러의 자산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들은 ‘중국의 오프라 윈프리’로 불리는 유명 사회자 양란을 사업의 총책임자로 전면에 내세워 대안투자그룹 BT캐피탈을 설립하고 중국의 첫 글로벌 미디어를 설립할 방침이다.

중국 최대 민영 미디어 그룹인 선미디어의 설립자인 우는 공격적인 미디어 산업 투자로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인물이다. 지난해에는 하비스트펀드운용회사와 손잡고 미국 시장을 겨냥해 8억 달러(약 8956억원)를 영화제작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지난 2년 동안은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 맨’의 제작자인 아비 아라드와 영화 ‘패스트앤드퓨리어스6’의 감독 저스트 린과 함께 합작회사 설립에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루와 미델호프의 첫 의기투합은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2002년 합작투자사 설립을 계획했으나 미델호프가 당시 몸담고 있던 베르텔스만에서 쫓겨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번 합작을 통해 이들은 중국을 비롯해 서양 시장에도 TV·영화·인터넷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에 대한 사모펀드(PE) 투자를 시작하기로 했다. 여기에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기존 미디어 사업과 교육·음악·뉴스산업 관련 지분을 통합할 계획이다.

미델호프는 “BT캐피털의 투자 전략은 서양의 수익성 높은 중소 규모의 미디어 기업을 공략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들에게 중국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는 이날 뉴욕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BT캐피털의 자산은 기존 자산이나 앞으로 확보하게 될 자산 모두 중국시장 확장 전략에 기반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우는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BT캐피탈의 총 자산의 수익은 두자릿수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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