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20개 개발” 제약산업 R&D 지원 2배 늘린다

입력 2013-07-21 12:28 수정 2013-07-2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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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약산업 연구개발(R&D)비 지원을 2배로 늘려 5년 간 신약 20개를 개발하겠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또 국내 제약산업의 도약과 해외진출을 위한 각종 대책을 통해 우리나라를 2020년까지 세계 7대 제약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1일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종합전략으로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제약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4조에 의거해 수립됐다.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2017년까지 향후 5년간 제약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2011년 현재 우리나라는 글로벌 50대 제약사나 글로벌 신약이 전무한 상태이며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0.4%에 불과하다.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평균 1조~2조원, 평균 10년이 소요되지만 성공하면 글로벌 기업 도약과 대규모 국부 창출이 가능하다.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는 2010년 한해 127억 달러의 실적을 올렸으며 이는 자동차 94만대를 수출한 효과와 같다.

상황이 이렇지만 국내 10대 제약사의 R&D 투자 합계(5억 달러)는 화이자 1개사(94억 달러)의 5.3%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복지부는 일단 제약 R&D 규모를 현재의 2배로 확대하고 바이오시밀러‧줄기세포치료제 등 유망분야에 대한 R&D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5년간 신약개발 20개를 목표로 민‧관 합동 총 10조원(누계)을 R&D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신약개발의 도전적‧모험적 투자를 촉진하고 신약개발‧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도록 제약기업의 대형화 및 전략적 제휴 지원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2017년까지 약 5조원이 투입된다.

올해 1000억원 조성을 시작으로 5년간 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제약산업 펀드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약 개발을 위해 핵심 전문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장기적으로는 대학 정규과정 개편‧특성화 대학원 등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글로벌 제약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수출 확대에 범부처 총력 지원 체계를 구축, 5년간 11조원(12위)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복지부는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종합계획에 대한 세부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해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제약 산업은 국가기간 산업 중 하나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제약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면서 “바이오시밀러 등 유방 분야에 집중 투자해 산학 연계된 연구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제약기업의 해외 연구소에 집중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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