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 이후 처음으로 3명의 사망자가 다니던 중학교를 찾았다. 중국인 피해자와 가족들를 만나 보상 논의를 하기 위해서다.
18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국제업무담당 김세영 상무와 문명영 중국지역본부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전날 저녁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 장산 중학교를 찾았다. 지난 7일 발생한 아시아나 사고기에는 사망자 3명을 비롯해 33명의 장산중학교 학생과 교사가 탑승했다.
이들은 사고 피해자 학부모와 교사, 시 관계자 등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가능한 한 빠른 보상안 마련을 약속했다.
피해자와 가족, 피해자 법률자문단 변호사 등은 △사고 원인 △구체적 보상 시기 △보상금 수령일 등에 대해 질문했고, 아시아나 대표단은 사고조사 결과 등이 나오지 않은 상태인 점을 감안해 “이른 시일 안에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3일부터 10여명으로 구성된 사고피해자지원단을 현지에 보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위해 신체검사, 병원치료 등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