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회장의 KB금융지주가 새판짜기에 본격 돌입했다.
임 회장은 취임 후 첫 지주 임원인사에서 젊고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대거 발탁했다. 젊은 전문가 그룹의 추진력을 내세워 조직쇄신 및 질적 경쟁력 강화를 이루겠다는 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될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기존 6명의 부사장을 3명으로 축소하는 등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KB금융지주는 17일 지주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윤웅원 KB국민은행 재무관리본부장을, 홍보담당 최고책임자(CPRO)로 김용수 전 카이스트 초빙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윤웅원 부사장
전무급인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에는 이기범 KB국민은행 부천지역본부장을, 김재열 KB국민은행 녹색금융사업부장은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로 발탁됐다.
또 상무급인 최고인사책임자(CHRO)에는 송인성 KB국민은행 선릉역지점장이, KB경영연구소장에는 조경엽 매일경제 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새 홍보부장에는 백문일 한화생명 상무가 선임됐다.
▲김용수 부사장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겠다는 임영록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며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기 위해 직제개편, 조직슬림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