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홍수통제소는 15일 오후 9시를 기해 올림픽대로와 노들길, 강변북로 등 서울시내 주요 자동차 전용도로와 간선도로 곳곳이 침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불어난 팔당댐을 방류한 영향 때문이라고 한강홍수통제소는 설명했다.
침수 수위는 여의하류 IC 6.45m, 여의상류 IC 6.33m, 서울교 구간 7.33m 등이다. 침수 수위를 넘어서면 물에 잠기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올림픽대로 노량대교에서 여의하류 IC 등과 강변북로 일부에 통제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울 잠수교 수위는 6.2m 이상으로 올라가 양방향 차량과 보행자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방재 당국은 해당 주요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은 침수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퇴근길 교통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회길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급격한 한강 수위 상승에 대비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주변 경계 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14일 한강 상류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은 초당 1만5000여t까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