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하루616 디지털 유산 어워드는 사라지기 쉬운 인터넷 사이트 가운데 보존 가치가 있어서 다음세대에게 물려줄 유산이 될 만한 사이트를 네티즌 추천과 전문가 심사로 선정하는 행사다.
2005년부터 진행해오던 ‘정보트러스트 어워드’를 2012년부터 ‘e하루616 디지털 유산 어워드’로 명칭을 바꿔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5회째다.
6월 1일부터 1주일간 진행된 2013 e하루616 디지털 유산 어워드에 네티즌들이 추천한 사이트는 는 총 44개로, 이 가운데 국가기관·영리사이트를 제외한 33개 사이트에 대한 엄격한 심사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목적성·신뢰성·내용성·충실성·개방성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전문가 심사, 네티즌 투표를 거쳐 총 3개의 본상(대한민국 현대미술 디지털 아카이브, 매니아DB, 애니멀파크)과 1개의 네티즌 인기상(뉴스타파)이 선정됐다.
본상 수상작인 ‘대한민국 현대미술 디지털 아카이브’는 2010년에 개설, 국내 현대미술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등 한국 현대미술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매니아DB’는 순수한 음악수집가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데이터베이스로서, 사이트 내의 모든 정보(앨범, 곡, 뮤지션 등)를 오픈API 형태로 공개하고 있다.
‘애니멀파크’는 1999년에 개인커뮤니티로 시작하여 네티즌들이 동물과 관련된 사진, 정보를 나누는 사이트로 현재 동물사진 400여종을 포함해 2000여종이 넘는 고화질의 동물사진을 무료로 퍼갈 수도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네티즌 인기상은 ‘뉴스타파’가 수상했다. 해직언론인들이 결성한 대안적 탐사저널리즘으로서 웹과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기존 미디어가 다루지 못하는 다양한 탐사 보도를 이어나가고 있어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수상사이트에는 상패와 소정의 상금, 온라인 뱃지가 주어진다.
다음세대재단 문효은 대표이사는 “다음세대재단은 다음세대를 위해 보존할 가치가 있는 다양한 사이트들을 찾고 보존해 나가는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