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 사진제공 BMW코리아
그러나 수입차 업계는 고가 메이커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대중 메이커까지 크게 성장하고 있어 국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올 상반기 BMW는 작년 동기보다 15.4%, 벤츠는 18.9%, 아우디는 28.8% 판매량을 늘렸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 40.1%, 포드 44.6%, 혼다 39.5% 등이 각각 판매가 증가하며 고급차 브랜드의 성장률을 뛰어 넘었다.
대중 수입차 브랜드의 성장은 수입차 고객이 20∼30대로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차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 제네시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수입차들이 대거 신차를 쏟아내면서 국내 업체들의 안방 사수는 쉽지 않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부터 신차의 가격 인하, 동결 또는 인상폭 최소화 등의 ‘착한 가격’ 정책을 폈지만 올 상반기 내수 시장을 지키지 못했다.
더욱이 현대차는 하반기 제네시스 후속 모델을 제외하고는 별 다른 신차가 없어 신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현대차 등 국내 업체들은 수입차의 신차와 가격인하에 내수 시장을 잠식 당할 것이란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 규모가 연 10만대를 돌파하면서 대중적인 시장과 고급차 시장 부문에 대한 마케팅을 모두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