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없이도 ‘금빛 과녁’ 명중

입력 2013-07-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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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사격선수 김태영 10m 공기권총 단체전 금메달

청각장애인 사격선수 김태영(23·대구백화점·사진)이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영은 지난 13일 열린 남자부 10m 공기권총 단체전 결선에서 이대명(25·KB국민은행), 서덕원(23·상무)과 호흡을 맞춰 1727점을 얻으며 중국(1723점)과 러시아(1719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장애를 극복하고 비장애인들과 겨뤄 한계를 넘어서자 그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태영은 생후 9개월 무렵 앓은 중이염 후유증으로 인해 청각장애를 갖게 됐다. 보청기에 의지해 희미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그는 초등학교 시절인 2002년 말하는 법을 배우려고 언어치료 기관을 다니던 중 2001 로마 농아인올림픽(데플림픽) 여자 사격 동메달리스트 김종외를 만나 사격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경기할 때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는다. 대신 다른 감각을 총동원해 동료나 상대 선수들의 움직임을 빠르게 파악한다. 남들보다 시간에 쫓기는 불리한 조건이지만 기량 면에서는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한편 김태영은 오는 26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개막하는 농아인올림픽에 출전해 3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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