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저발화성’(LIP : Low Ignition Propensity) 담배 제조 기술인 ‘블루밴드(Blue Band)’ 개발에 성공하고 이 기술을 적용한 담배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저발화성 담배란 궐련지 일부에 특수 코팅 물질을 도포하여 일정조건 하에서 담뱃불이 꺼질 확률을 높인 담배로, 현재 미국, 캐나다, EU 등 일부 국가에서는 법을 통해 의무화하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 관련 법규가 마련되지 않았다.
KT&G는 국내법 제정 여부와 상관없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차원에서 저발화성 담배를 선제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국내 첫 저발화성 담배인 ‘더원’ 제품 3종을 선보이기로 했으며 이후 관련 설비가 확충되는 대로 대상 제품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T&G는 지난 3년 동안 수천 번의 자체 테스트와 소비자 및 전문가 평가를 통해 저발화성 기능을 구현한 기술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이에 따른 수입 대체 효과로 향후 연간 400억원 이상의 외화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