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CEO 평균 연령 56.4세…여성 1명에 불과

입력 2013-07-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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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대 출신이 절반…출신 고교는 '경기고'가 압도적 1위

국내 주요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연령이 만 56.4세 인것으로 나타났다. 90개의 금융사 중 여성 CEO는 단 1명에 불과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 12곳·은행 9곳·증권사 30곳·신용카드사 8곳·손해보험사 12곳·생명보험사 19곳 등 국내 주요 금융회사 90곳의 CEO 평균 연령은 만 56.4세였다. 이중 50대가 62명으로 가장 많고 60대는 23명, 40대는 5명이었다.

증권사 CEO의 평균 연령이 54.8세로 가장 낮았으며 생보사는 55.9세, 손보사 56.2세, 신용카드 57.9세, 은행 58.2세, 금융지주 59.3세 순으로 높았다.

최연소 CEO는 45세인 최진환 현대라이프 대표가 차지했다. 이명재 알리안츠생명 대표와 이현승 SK증권 대표는 46세로 뒤를 이었다.

금융지주와 은행·증권사·신용카드사·보험사를 막론하고 여성 CEO는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이 유일했다. 손 사장은 60대 초반으로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금융사 CEO의 절반가량은 소위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이고 경제·경영 전공자가 다수였다.

서울대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14명, 연세대 12명, 한국외대 8명, 성균관대 4명을 기록했다.

학부 기준으로 총 90명 중 40명이 경제·경영학과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에서 경제·경영 분야를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향후 대학원에서 경영학 공부를 한 경우도 많았다.

출신 고등학교는 경기고가 13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금융지주 CEO 중에 경기고 출신이 많았다. 금융지주 CEO 12명 중 5명이 경기고 동문이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김한 JB금융지주 회장·원명수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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