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신타로 일본유신회 공동대표가 납북피해자의 상징적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에 대해 북한 고위층의 첩이 된 채 살고 있을 것이라는 망언을 했다고 12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사하라 공동대표는 이날 요코하마에서 참의원선거 연설 중 “요코타는 미모가 뛰어나 강제 결혼에 아이까지 낳아야 했다”며 “분명 어느 위대한 인물의 첩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1964년생인 요코타는 1977년 만 13살 나이에 니가타현에서 귀갓길에 북한에 납치됐다. 그녀는 일본인 납북 피해자 중 최연소로 일본인 납북자의 상징적인 인물이 됐다.
북한은 요코타가 결혼해 딸을 낳고서 지난 1994년 자살했다고 발표하며 2004년 요코타의 유골을 일본 측에 넘겼다. 일본은 감정결과 다른 사람의 유골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공동대표는 지난 5월 위안부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