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 대홍수…31명 사망·166명 실종

입력 2013-07-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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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209만 4000명…경제 손실 1조3000억원

▲중국 쓰촨성에 50년 만에 발생한 대홍수로 최소 31명이 숨지고 166명이 실종됐다. 뉴시스

중국 쓰촨성에 50년 만에 대홍수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숨지고 166명이 실종됐다고 12일(현지시간) 중국 시나닷컴이 보도했다.

쓰촨성 민정청은 지난 7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로 사망·실종자는 총 200여 명·이재민은 209만4000천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폭우 피해지역은 쓰촨성 청두·광위안·멘양·더양·청두·야안 등 15개 시의 75개 현에 달하며 22만명이 긴급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우가 집중된 두장옌시에서만 16명이 숨지고 86명이 실종됐다.

민정청은 이번 폭우로 입은 농작물 피해 면적은 22만3000㏊·가옥 붕괴 5100채·주택 파손 9만 채·주택 침수 2만1570채 등이며 경제적 손실은 71억9000만 위안(약 1조3191억원)으로 잠정 추산했다.

누적 강우량 600㎜ 이상인 지역이 5곳·500㎜ 이상인 지역이 16곳 등이었으며 두장옌시의 싱푸지역에는 1105.9㎜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쓰촨성 성도인 청두의 지난해 연간 강우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중앙 정부는 쓰촨성에 3000개의 임시천막과 1만장의 담요를 현지에 보내는 등 긴급 구호에 나섰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부분적으로 폭우가 내리긴 하겠지만 기세가 약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쓰촨성은 지난 4월 루산대지진이 발생해 20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하거나 실종된데 이어 이번 대홍수까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008년 쓰촨성 원촨 대지진의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베이촨라오현에 설치해 놓은 지진 유적지와 희생자 공동묘지 등 주요 보호지역도 대홍수로 모두 물에 잠기고 일부 시설이 떠내려갔다.

한편 쓰촨성 외에도 중국의 다른 지역에도 폭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네이멍구자치구에서 5명이 사망했으며 허난성에서는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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