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교실’ 윤여정 최윤영, 사람냄새 나는 휴식 눈길

입력 2013-07-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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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IOK미디어)

‘여왕의 교실’ 여배우들의 사람냄새 나는 휴식이 눈길을 끈다.

11일 방송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여왕의 교실(김원석, 김은희 극본, 이동윤 연출, MBC, IOK미디어 제작)’ 10회에서 윤여정은 최윤영과 나란히 벤치에 앉은 채 독대를 하는 장면을 담아낸다. 윤여정은 관록이 묻어나는 절제된 카리스마로, 최윤영은 강단 있는 눈빛으로 짧지만 임팩트 있게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 예정이다.

지난 8회에서 윤여정은 마선생(고현정 분)과 더불어 극성스러운 나리 엄마(변정수 분)까지 한 번에 제압하는가 하면, 9회에서는 고현정의 행동에 대한 자제를 권하는 듯한 일침으로 극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여정은 마선생을 비롯한 학교 선생님들에게 무심한 듯 직구를 날리는가 하면,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관찰한 후 그에 대해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지며 극에 무게감을 주고 있는 상태. 이와 관련 마선생의 교육방식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양선생(최윤영 분)이 교장 윤여정과 단둘이 만난 이유가 무엇일지, 윤여정과 양선생은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여정과 최윤영의 벤치 대면 장면은 지난 6일 서울 목동에 위치한 ‘여왕의 교실’ 야외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진지한 표정으로 열정적으로 얘기하는 최윤영과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조용한 위압감을 뿜어내는 윤여정의 모습이 현장을 묘한 긴장감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특히 윤여정은 최윤영과 얘기하는 과정에서 무심한 표정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도 언뜻언뜻 날카로운 눈빛으로 최윤영을 응시하는 명불허전 연기 내공을 과시했다.

특유의 편안한 웃음을 짓고 있지만, 세상을 달관한 듯한 눈빛과 정곡을 콕콕 짚어 얘기하는 ‘간단 화법’이 현장을 달궜던 것. 최윤영 또는 흐트러짐 없는 시선과 표정으로 양선생 역할을 표현하며 대선배 윤여정과 찰진 호흡을 보였다는 귀띔이다.

그런가하면 윤여정은 촬영이 끝난 후 “더운 날씨에 다들 너무 수고가 많다. 무덥고 비까지 오는 날씨에 다들 고생하는 것 같아서 촬영장만 오면 미안한 감정이 든다. 내가 등장하는 분량이 작아서 처음엔 좋을 줄 알았는데 나만 편한 것 같아서 괜히 더 미안하더라. 고생하고 있는 감독에게도 미안하고 애들과 고현정한테도 그렇다. 이렇게 촬영하면서 미안한 감정이 들기는 처음”이라고 제작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날씨도 덥고 장마도 겹쳐서 다들 힘들지만 끝까지 잘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자. 우리 여왕팀 파이팅이다”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10일 방송된 ‘여왕의 교실’ 9회는 7.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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