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보스만이 조직을 성공으로 이끈다”

입력 2013-07-10 10:16 수정 2013-07-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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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만 커리어케어 회장 ‘보스가 된다는 것’ 출판

▲신현만 커리어케어 회장은 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최근 출간한 책 '보스가 된다는 것'의 기념 강연회를 가졌다.(사진=커리어케어)

“보스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다.”

신현만 커리어케어 회장은 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고객사를 초청, 특별한 ‘보스’ 철학을 가지고 출판기념 강연회를 가졌다.

최근 그는 한겨레신문 기자생활 등의 경험을 토대로 ‘보스가 된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신 회장은 책을 펴낸 이유에 대해 “기자생활 중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을 만나며 무엇이 그들을 사회지도층으로 만들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왜 하필 보스일까. 신 회장은 보스가 가지고 있는 세간의 이미지가 부정적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 출판사가 책 제목의 수정을 요청해 출판이 2주나 미뤄지기도 했다고. 그는 “직장 상사를 보스라고 하지 리더라고 하지 않는다. 정치인이나 종교인을 리더라고 한다”며 “공동의 이익을 위해 모여 있는 집단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강제할 수 있는 사람이 보스”라고 역설했다.

신 회장은 책에서도 소개된 3명의 축구감독을 언급하며 그만의 ‘보스론’을 설파했다. 그가 소개한 감독은 얼마 전 은퇴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과 2002년 한국의 4강 신화 주역인 히딩크, 그리고 선수로서는 천재였지만 감독으로서는 명성만큼의 능력을 보이지 못한 마라도나 등이 있다. 신 회장은 퍼거슨과 히딩크가 성공한 것은 “자기가 보스가 되겠다는 생각이 명확하게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삼국지’에서 실수로 전쟁에 패한 부하 마속의 목을 친 제갈공명과 마천령을 넘어 전쟁을 승리로 이끈 등애의 사례를 들며 보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보스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훈련도 연습도, 심지어 마음가짐도 안 된 사람이 보스가 되면 그 집단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무능한 보스가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3가지 요인으로 ‘무능한 상사’와 ‘쓸데없는 일’ 그리고 ‘불공정한 보상’을 꼽았다. 반대로 몰입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성취하고 성장할 수 있고’ ‘자율적으로 일하는 느낌을 가지고’ ‘의미 있는 일을 한다고 느끼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더로서 보스는 “두 가지 핵심적 능력과 자질이 있어야 한다”며 “하나는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이고 다른 하나는 후계자를 기를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GE의 리더십 개발센터인 ‘크로톤빌 연수원’을 소개하며 “이곳에서는 개인의 가치와 조직의 가치를 일치시키도록 만드는 능력을 가르친다. 조직와 개인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가도록 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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