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중국에 첫 해외 점포 열어

입력 2013-07-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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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분위기 뒤숭숭해도 ‘글로벌 CJ’는 변함없어

▲CJ올리브영의 웨이보에 올라온 상하이 매장 전경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구속 기간에 CJ그룹 계열사는 해외 첫 시동에 나섰다. ‘글로벌 CJ’를 목표로 하는 만큼 사업에는 차질이 없어야 한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CJ올리브영은 지난 5일 중국 상하이(上海)에 해외 1호 점포인 ‘상하이 센샤루점’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CJ올리브영의 해외 첫 진출이다.

중국 내 드럭스토어 시장은 ‘왓슨스’가 1400개의 매장을 운영해 압도적인 1위다. 이어 ‘매닝스’가 240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이밖에 샤샤나 세포라 등의 업체도 포진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의 매장은 상하이의 사무실 밀집 지역인 홍차오 중심사업지구 내 지우광 백화점 지하 2층에 264㎡ 규모로 들어섰다. CJ올리브영은 다양한 건강·미용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체험형 쇼핑 공간을 마련해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이 매장 간판에는 국내 매장에 없는 CJ로고가 점등 형태로 있다. 이 회장이 중국을 글로벌 사업의 거점으로 삼은 만큼 CJ그룹차원에서 CJ올리브영의 중국 진출에 상당한 기대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매장은 세면대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CJ올리브영은 명동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의 콘셉트를 도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글로벌 사업에도 적용했다는 것이 CJ올리브영측의 설명이다.

또 매장 내부에 도로의 모양을 딴 길을 설치했다.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라는 것이 CJ올리브영측의 콘셉트다. 고객이 길거리를 둘러보면서 스킨케어존, 바디케어존, 제품 시험 공간을 경험하게 한다는 것이 CJ올리브영의 계획이다.

이 매장에는 유명 글로벌 브랜드 제품뿐 아니라 현지의 ‘K-뷰티’ 인기를 고려해 국내 브랜드제품을 전진배치하고, 중국 현지 인기 브랜드 제품도 갖췄다.

CJ올리브영은 하반기 중 상하이에 2·3호점을 잇따라 열어 지역 상권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들 점포의 매출 추이와 고객 반응을 살핀 뒤 내년부터 상하이 이외의 다른 도시로의 점포 확장을 검토한다.

또 중국에 이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진출을 염두에 두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계획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1호점은 초기 단계인 만큼 안정적인 운영을 할 때까지 테스트한다”며 “고객 반응을 지켜본 후 향후 마스터 계획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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