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몸을 이끌고 다른 장애인들을 위해 25년간 헌신해 온 오상실(53) ‘한우리인성회’ 회장이 10일 경남은행이 선정하는 ‘제1회 사회공헌대상’ 나눔봉사 개인부문 대상을 받는다.
경남은행은 ‘제1회 경남은행 사회공헌대상’ 수상자와 수상단체(기업)를 선정해 발표했다.
오 회장은 대상 수상자로 상패와 함께 500만원의 사회공헌활동금을 받는다.
그는 오른쪽 팔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2급)를 갖고 태어났지만 1988년부터 집에만 있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야영대회, 세상나들이, 재활승마훈련, 의료보조기 무료대여사업 등을 꾸준히 펼쳐왔다.
특히 오 회장은 이번 상금으로 장애인 도우미 교육용 영상자료를 제작할 예정이다. 올해로 23회째 재가 장애인들을 위한 야영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꾸려 오면서 장애인 활동을 보조할 도우미 교육용 영상자료를 찾았지만 전국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직접 제작에 나선 것.
영상 자료를 완성하면 전국 시·군·구와 장애인기관·단체 등 1500여곳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그는 “죽는 날까지 장애인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며 “장애인 도우미 교재용 영상 제작에 경험이 있거나 자문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