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ㆍMnet 뮤직드라마 ‘몬스타’ 8회의 대미를 장식한 ‘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가 6일 정오 정식 음원으로 공개됐다.
‘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는 5일 밤 방송된 ‘몬스타’ 8회에서 줄곧 괴롭힘을 당해 왔던 규동(강의식 분)의 슬픔이 최고조에 오르면서 자신의 감정을 가감 없이 내보이는 장면에서 선보여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 곡이다.
지난 주 숨겨져 있던 나나(다희 분)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멤버들의 완벽한 하모니로 짜릿한 전율을 전한 ‘날 울리지마’에 이어 이번 주에는 더 이상 상처를 숨기기 힘든 상황에 처한 규동의 가슴 속 슬픈 울림을 담은 ‘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가 그 아픔을 전했다.
오케스트라 동아리 올포원과의 첫 배틀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규동이 행복을 느꼈던 것도 잠시, 여전히 집단 괴롭힘은 계속되는 데다가 공연 성공의 기쁨을 함께 했던 칼라바 멤버들마저도 그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자신의 유일한 장기인 노래마저 놀림감이 되고 특히 갈등을 빚어 왔던 차도남(박규선 분)과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된 규동은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 괴로운 심정을 담아 이 노래를 부른다. 절망의 순간 누구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역설적으로 느껴지는 장면이기도 하다.
‘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는 그룹 MOT의 멤버 ‘이이언(eAeon)’의 곡으로 원곡에서는 시작부터 끝까지 나지막하게 읊조리는 듯한 보컬의 몽환적인 분위기였다면 ‘몬스타’ 버전은 싸이키델릭 사운드를 첨가하여 규동의 괴로운 심정을 극적으로 드러나게 했다.
특히 요즘 가장 많은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는 뮤지션 ‘조정치’가 기타를 연주하였으며 후반부에 쏟아지는 강렬한 드럼 사운드와 함께 어두운 감정과 울부짖는 느낌을 드라마틱하게 잘 표현해 냈다.
규동 역의 강의식은 뮤지컬 배우로서 갈고 닦은 가창력에 뛰어난 연기력을 더해 단지 발성과 음색만으로는 절대 만들어낼 수 없는 극단적인 결정을 생각하는 그 찰나의 두려움 등 어두운 감정을 성공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또한 그간 국내 음악 시장에서는 듣기 힘들었던 브리티쉬 록의 사운드를 최고의 기타리스트 조정치의 연주와 프로듀서 포스티노의 편곡, 믹싱으로 성공적으로 완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