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병규는 5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안타 2루타 3루타 그리고 홈런까지 모두 기록하는 싸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이병규는 1회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3회 타석에서 3점홈런을 친 이병규는 5회에 2루타를 때리며 싸이클링 히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가장 어려운 3루타를 7회에 터뜨리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중견수 이택근이 잡지 못한 공이 펜스까지 굴러가는 사이 3루에 안착했다. 이병규의 선수 생활 첫 싸이클링 히트이기도 해 의미는 더 컸다.
싸이클링 히트는 역대 프로야구사에서도 그리 흔한 기록이 아니다. 올시즌 1호이자 통산 15번째 기록으로 가장 최근 싸이클링 히트는 지난 2009년 4월 11일 두산 베어스의 이종욱이 LG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었다.
한편 이병규는 최고령 싸이클링 히트 기록도 함께 세웠다. 이 부문 1위는 양준혁이 지난 2003년 4월 15일 현대 유니콘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만 33세 10개월 19일이었다. 하지만 이병규는 넥센전에서 만 38세 8개월 10일만에 기록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