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해안선을 따라 걸을 수 있는 태안해변길 7개 구간 97㎞를 오는 6일 완전 개통한다고 4일 밝혔다.
태안해변길은 기존에 단계별로 조성된 △바라길(학암포∼신두리, 12㎞) △소원길(신두리∼만리포, 22㎞) △파도길(만리포∼파도리, 9㎞) △솔모랫길(몽산포∼드르니항, 13㎞) △노을길(백사장항∼꽃지, 12㎞) 등 5개 구간이 있다.
여기에 최근 완성돼 새로이 공개되는 태안해변길 2개 구간이 이 더해져 총 7개 구간 97㎞를 완전 개통하게 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태안해변길은 태안해안국립공원 남부의 샛별길(꽃지∼황포항, 13㎞)과 바람길(황포항∼영목항, 16㎞)이다.
태안해안국립공원 최북단에 위치한 바라길에서는 국내 최대 해안사구인 신두리사구(천연기념물 제431호)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사구 배후 습지이자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두웅습지를 둘러 볼 수 있다.
소원길은 국제수목학회가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한 곳이자 국내 최다인 1만 32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한 천리포 수목원을 둘러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태안해변길은 태안지역의 대표적 풍광인 구릉성 산지와 곰솔림, 해당화 군락지, 염전, 새우양식장, 사구, 해넘이 등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태안해변길은 2011년부터 단계별로 조성됐는데 올해 조성된 샛별길과 바람길 구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5개 구간을 개통했으며 탐방객 82만명이 다녀갔다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명했다.